경찰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최측근과 전직 구의원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였다.
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김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 씨와,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소환해 약 2시간 동안 대질 신문을 진행했다.
전씨는 앞서 제출한 탄원서에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김 의원의 배우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. 또 총선 이후 이 부의장이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해당 금액을 돌려줬다고 밝혔다.
수사 과정에서 이 부의장은 전씨에게 전화로 “저번에 사모님께 말했던 돈을 달라”고 요구하는 등 전달책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. 다만 이 부의장은 일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.
양측 주장이 엇갈리자 경찰은 대질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대조했으며, 김 의원에게도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.
경찰은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김 의원에 대한 1·2차 조사를 마친 상태다.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.
김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,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차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.